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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이웃 구한 한인경관, 포상서 제외 논란

지난달 라카냐다 한인 가정집에 불이 났을 당시 가장 먼저 911에 신고하고, 한인 2명 구조활동에 나섰던 LA카운티 셰리프국 한인 조이스 이(사진) 경관〈본지 2월 2일자 A-3면〉이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표창장(honored by county Supervisor) 수상자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다.   지난 13일 LA카운티 청사에서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5지구)는 라카냐다 주택화재 신속대응 및 인명구조에 나섰던 소방관 4명과 셰리프국 경관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바거 수퍼바이저는 “각 팀은 (화재)현장에서 용기와 끈기로 대응했다”며 “이들의 활약상은 위기 상황에 처음 도착한 소방관과 경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우수 사례”라고 추켜세웠다.   다음날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페이스북에 표창장을 받은 크레센타밸리 지서 경관 4명의 단체사진을 공개했다. 이들 경관 4명은 911 화재신고 접수 후 불이 난 한인 주택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고 한다.     하지만 표창장 수상자 명단에는 화재를 가장 먼저 발견한 조이스 이 경관 이름이 빠졌다.     지난 1월 30일 오전 4시쯤 LA카운티 셰리프국 경력 10년 차인 조이스 이 경관은 출근 과정에서 단독주택에서 불이 번지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이 경관은 신고 직후 불이 난 주택으로 달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료 경관들과 한인 2명을 구조했다. 다만 주택 거실에 머물렀던 제이콥 성(67)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주택화재 발생 다음날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조이스 이 경관(LA카운티 교도소 소속)과 크렌센타밸리 지서 소속 안드레 코르네호·미첼 라우다노·에듀아도 올모스 경관의 용감한 구조활동을 담은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고 언론 인터뷰도 주선했다.   당시 이 경관은 본지 인터뷰에서 “집 안에서 불꽃이 일어난 것이 보였고 사람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911에 신고한 뒤 다른 동료와 소방국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구조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LA카운티 셰리프국 공보실은 이 경관이 수상자 명단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이 경관은 911에 신고를 했고, 크렌센타밸리 지서 경관들이 구조에 나섰다”면서 “구조활동 당시 이 경관은 본인이 비번 경관(off-duty deputy)이라고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명을 원한 한 한인 경관은 “비번인 경관이 위험부담을 떠안고 책임감 있게 생명을 구했다면 더욱 표창해야 할 사안”이라며 “무엇인가 잘못됐고 불공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한인경관 논란 주택화재 신속대응 셰리프국 경관 la카운티 셰리프국

2024-02-15

은퇴 경관이 난사…9명 사상…OC 술집에서 범인 등 3명 사망

은퇴한 경찰관이 오렌지카운티 한 술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4분쯤 OC 트라부코 캐년의 술집 ‘쿡스 코너(Cook’s Corner)'에서 총격사건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셰리프국은 2분 뒤인 오후 7시 6분 술집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셰리프국 경관 7명은 오후 7시 8분 총기를 든 남성 용의자와 마주쳤고, 총격전 끝에 용의자를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경관은 없었다.   셰리프국은 사건 직후 총상을 입은 5명, 일반 부상자 6명을 미션비에호 프로비던스 미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기사건으로 사살된 용의자를 제외한 3명이 희생됐다. 부상자 중에는 총격 용의자의 아내도 포함됐다.   셰리프국은 총격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서 별거 중인 아내를 가장 먼저 쐈다고 전했다. 현재 얼굴 총상을 치료 중인 용의자 아내의 생명은 지장이 없다고 한다. 셰리프국과 OC검찰은 이번 사건이 가정불화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OC셰리프국은 사살된 총기난사 용의자가 존 스놀링(59)이라고 밝혔다. 스놀링은 1986년 7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벤투라 경찰국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은퇴 당시 계급은 서전트였다.   돈 반스 셰리프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스놀링은 오하이오주에서 여행을 마치고 남가주에 도착, 범행 당일 트라부코 캐년의 쿡스 코너로 향했다고 전했다. 셰리프국은 스놀링이 해당 술집에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스 국장은 목격자 진술 등은 인용해 “용의자는 범행 당일 오후 7시쯤 쿡스 코너에 도착해 이혼 절차 중인 아내에게 곧바로 다가갔고, 대화나 다툼 없이 1회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스놀링은 1차 총격 후 아내와 함께 식사하던 다른 여성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해당 여성은 술집 밖에서 사망했다. 이후 그는 총격을 저지하려고 다가온 67세 남성 등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셰리프국은 스놀링이 범행 현장에 권총 3정, 샷건 1정을 들고 갔다고 밝혔다. 스놀링은 1차 총격 당시 권총 2정을 사용했고, 이후 본인이 몰던 주차장 픽업트럭으로 돌아와 재장전을 했다고 한다. OC검찰은 현장에 출동한 경관 7명이 용의자 스놀링과 총격전 중 75발 이상을 대응사격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션비에호 북동쪽 3마일 거리에 위치한 트라부코 캐년의 술집 쿡스 코너는 일명 '바이커 바(biker bar)'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라이브 음악과 술을 즐기는 명소로 알려졌다. 해당 술집은 매주 수요일 '스파게티(8달러)의 밤' 행사를 열고 있다. 사건 당시에도 술집은 손님으로 북적였다고 한다.   현장 목격자들은 총격이 주점의 야외 피크닉 구역에서 시작됐으며, 총성이 처음에 대여섯발 울린 뒤 잠시 멈췄다가 더 많은 격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은퇴 경관 총기난사 용의자 셰리프국 경관 총격 용의자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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